google-site-verification=M2IoXzOLdhpR9tXLNlgeVt3_HoPOE2R2jxbWUVKtLZI 각 구단 전력비교 분석 (주전, 벤치, 뎁스)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각 구단 전력비교 분석 (주전, 벤치, 뎁스)

by clearance 2025. 5. 19.

한화이글스파크

2025년 KBO 리그는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운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이적 시장의 판도 변화, 외국인 선수 구성, 부상 변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각 구단의 전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죠. 야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단순히 스타플레이어 몇 명으로 치르는 경기가 아닌,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총체적 전력’, 즉 주전, 벤치, 뎁스가 조화를 이루어야 강팀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BO 10개 구단의 2025시즌 전력을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며, 팬들이 응원하는 팀의 현재 위치를 냉정히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주전: 핵심 전력의 무게감은 어디에?

주전 라인업은 팀의 얼굴입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며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들이 바로 주전 선수들이죠. 2025 시즌 각 구단의 주전 구성을 보면 몇몇 팀은 강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팀은 리빌딩 과도기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SSG 랜더스입니다. 최정, 한유섬등 베테랑이 건재하고, 김성현, 박성한 등 내야의 중심도 단단합니다. 외국인 타자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유지 중입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정은원, 노시환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경험과 실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이형종의 FA 이적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며, 삼성은 구자욱-강민호 콤비를 필두로 노련함이 돋보입니다. 마운드 역시 주전의 중요성이 극대화되는 부분입니다. NC의 페디,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 등 외국인 투수들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KIA의 양현종도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주전 로테이션의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롯데키움은 1~2선발 이후 뚜렷한 에이스 부재가 아쉬운 상황입니다.

벤치: 숨은 승부처, 대체 자원의 질

144경기라는 장기 레이스에서는 벤치 자원의 활용 여부가 팀의 순위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휴식, 부진 상황에서 등장하는 백업 멤버의 역량이 시즌을 지탱하는 키가 되는 셈이죠. 올 시즌 벤치 자원이 가장 탄탄한 팀으로는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꼽힙니다. LG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풍부하고, 외야 백업들도 1군 경험이 많아 큰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 KT는 장성우-허도환 포수 조합, 문상철-오윤석의 멀티 포지션 대응 등 안정된 플랜 B를 보유 중입니다. 반대로 키움 히어로즈는 주전의 공백을 메울 벤치 자원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외야진은 시즌 중반 체력 소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체 자원 개발이 시급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주전 중심은 괜찮지만, 백업 야수들의 경기 감각과 수비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KBO는 특히 불펜 소모가 심한 리그인 만큼, 6~9회 중간 계투의 뎁스를 벤치 구성으로 봐야 합니다. 삼성의 우규민-오승환-장필준 라인은 경험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평균 연령이 높아 로테이션이 요구됩니다. 이에 비해 한화는 젊은 불펜 자원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뎁스: 시즌을 지탱하는 총체적 전력

야구 전문가들이 시즌 예측에서 가장 주목하는 건 바로 팀의 전체 뎁스(Depth)입니다. 선수층이 얇은 팀은 초반에는 성적이 좋아도 여름 이후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체력 소모, 부상, 로테이션의 문제를 극복할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025 시즌 가장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는 팀은 KT 위즈입니다. 이강철 감독의 운영 철학에 맞춰 포지션별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KT는 선수 간 실력 격차가 크지 않아 주전 이탈 시에도 빠르게 대체가 가능합니다. 타선은 1~8번까지 고르게 장타력이 분포돼 있고, 불펜과 선발 모두 로테이션 자원이 충분합니다. LG 트윈스 역시 뎁스가 좋습니다. 특히 유망주 육성과 병행하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갑작스러운 변동에도 대응이 빠릅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몇몇 주전에게 의존하는 구조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됩니다. 박민우, 손아섭, 마틴 중심으로 돌아가는 타선이지만, 이들이 부진할 경우 대체 자원이 즉각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올해 뎁스가 가장 위태로운 팀으로는 두산 베어스가 자주 언급됩니다. 알칸타라-곽빈의 더블 에이스는 강력하지만, 내야와 외야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지 못하면서 백업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구단 내부에서도 2군 리그 출전 기회를 확대하며 뎁스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죠.

주전의 실력, 벤치의 대응력, 전체 뎁스의 균형.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강팀이 완성됩니다. 2025 KBO 리그는 어느 해보다도 이 균형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이라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외형적 전력’뿐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는 시선도 함께 가져야 합니다.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전부가 아닙니다. 시즌을 이끄는 건 결국 누가 더 많은 변수를 대비했는가입니다. 이제 당신의 팀은, 어디쯤 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