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가면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이 시작됩니다. 햇살은 뜨겁고, 땀은 쏟아지고, 숨 쉬기조차 버거운 날씨 속에서도 러너는 달립니다. 하지만 여름 러닝은 단순히 “의지”만으론 안 됩니다. 몸을 해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러닝을 이어가려면, 꼭 챙겨야 할 핵심 3요소가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실제로 많은 러너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3가지를 소개할게요.
💦 1. 수분 보충, 단순히 '물 마신기' 이상입니다
여름철 러닝에서 가장 흔하고, 동시에 가장 위험한 문제가 탈수와 전해질 손실입니다.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러닝 중 배출되는 땀은 수분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 체내 밸런스를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여름 러너에게는 ‘수분 보충’보다 ‘스마트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이온음료, 전해질 파우더, 소금 캡슐 등을 활용하면 갈증 해소뿐 아니라 컨디션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보틀벨트나 손에 쥐는 물병, 하이드레이션 백을 이용해 달리는 중에도 자주 마셔주는 게 좋아요.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늦었다는 말, 여름엔 더 절실합니다.
러너의 생존은 수분에서 시작됩니다.
🎢 2. 직사광선 차단, 러너를 위한 여름 갑옷
햇빛은 달리는 사람에게 체온 상승, 탈진,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는 가장 큰 적입니다. 특히 한낮에는 체감온도가 실제보다 훨씬 높아지고, 눈부심까지 더해지면 러닝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요.
그래서 여름 러닝에서 **모자와 선글라스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생존 장비’**입니다.
통풍이 잘되는 러닝 전용 모자는 열을 식혀주고, 두피 화상을 막아줍니다.
선글라스는 눈부심 방지와 함께 눈가 주름을 줄여주는 의외의 장점도 있어요.
특히 러닝 선글라스는 흔들림 방지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화돼 있어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챙이 넓은 캡 스타일을, 머리통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매쉬 구조 모자를 추천합니다.
👕 3. 기능성 의류, 똥과 바람사이에서 귀하는 관객점
여름 러닝에서 ‘무엇을 입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일반 면 티셔츠는 땀을 머금고 무겁게 처지며 피부에 들러붙어, 러닝 중 체온 조절을 방해하고 마찰로 인한 트러블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름엔 반드시 흡습속건이 가능한 기능성 러닝웨어를 착용해야 합니다.
민소매, 반팔 티셔츠 모두 상관없지만, 땀이 많은 분은 메쉬 패널이 삽입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러닝용 양말도 중요한데, 땀에 젖지 않는 두꺼운 러닝 양말은 물집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의는 너무 짧은 것보다는 통기성과 땀 배출이 잘 되는 러닝 전용 숏츠가 유리합니다.
땀을 흘리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는 전적으로 옷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