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는 굵직한 외국인 선수 영입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바로 과거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입니다. 그는 두 차례 떠났던 KBO 무대로 다시 돌아오며,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기대를 안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알칸타라의 복귀 배경, 두산 베어스에서의 기록, 그리고 넥슨 히어로즈에 복귀 이후 기대되는 활약상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복귀 배경과 이적 과정
라울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후, 일본 프로야구(NPB)의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후 일본에서의 2년간은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경험 측면에서는 많은 것을 쌓은 시기였습니다. 2023 시즌 종료 후 알칸타라는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던 중 KBO 리그 복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과거 인연이 있는 한국 야구와의 재회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어깨 부상으로 인한 웨이버 공시로 한국 프로야구의 경험이 있는 라울 알칸타라를 선정 하였으며, 키움 구단은 그가 가진 경험과 안정감 있는 투구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으며, 결국 연봉 25만달러, 옵션 15만달러등 총액40만달러에 잔여 시즌계약으로 알칸타라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복귀 계약 체결 당시 키움 관계자는 "알칸타라는 이미 KBO에서 검증된 에이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알칸타라의 복귀는 단순한 재영입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사건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에서의 주요 기록
알칸타라가 처음 두산에 합류한 것은 2020년 시즌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20승 2패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182개라는 스탯은 그의 지배적인 투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였습니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과 위기 관리 능력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이며, 국내 타자들에게 큰 위압감을 안겼습니다. 정규 시즌 동안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의 이적 이후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자리를 메우는 데 애를 먹었고, 결국 2024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그를 호출하게 된 것입니다. 알칸타라의 KBO 통산 기록은 31승 11패,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으로, 명실상부한 KBO 수준의 정상급 투수임을 증명합니다.
2025 시즌 기대 포인트
알칸타라의 복귀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5년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재도약을 노리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알칸타라가 팀 내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완급 조절과 높은 이닝 소화 능력입니다. 또한, NPB에서 경험한 타자 분석 능력과 제구력 향상은 KBO 복귀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은 150km/h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가 팀에 주는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야수들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올 시즌 그의 활약 여부는 키움의 성적에 직결될 것으로 보이며, 팬들은 다시 한 번 ‘알칸타라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칸타라는 이미 KBO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투수이며, 이번 KBO복귀는 키움 팬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과거의 명성을 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그의 2025 시즌을 기대하며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알칸타라의 활약을 꾸준히 주목해보세요.